[오!쎈 인터뷰] 농심 배지훈 감독, “KeSPA컵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2.22 00: 03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담원에 패배했지만 농심은 주눅들지 않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농심은 ‘피넛’ 한왕호, ‘덕담’ 서대길을 중심으로 폭발하며 샌드박스를 완파했다. 농심 배지훈 감독은 “이번 KeSPA컵을 계기로 팀이 더욱 발전하고, 스프링 시즌 준비까지 철저하게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농심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1일차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 우승후보 담원에 큰 저항을 하지 못하고 패배한 농심은 2경기 샌드박스전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승리를 꿰찼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감독은 “담원전 패배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도 2경기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단 구성의 포인트를 ‘교전에 잘 어울리는 선수’로 잡았던 배지훈 감독의 바람대로 농심 선수들은 2경기 폭발적인 공격력과 함께 샌드박스를 제압했다.

다만 선수단 구성과는 별개로 이번 KeSPA컵 준비는 신인인 미드 라이너 ‘베이’ 박준병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담원전에서 ‘쇼메이커’ 허수에게 크게 밀렸지만 배지훈 감독은 “데뷔전이니, 패배에 의식하지 말고 연습하던대로 다음 경기 잘 하자”고 당부했다. 덕분에 부담감을 어느정도 떨친 박준병은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배지훈 감독은 “물론 결승을 가면 좋겠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차근차근히 6강, 4강을 밟아 나간다면 탄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배지훈 감독은 “스프링 시즌 다전제의 경험을 위해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는 진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배지훈 감독은 2021 스프링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배지훈 감독은 “창단식을 거치며 우리가 준비한 기간은 아직 짧다”며 “KeSPA컵을 계기로 최대한 노력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 스프링 시즌 준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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