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히트상품’ 홍창기가 점찍다, 내년 ‘기대주’ 이주형-한석현-손호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2.22 14: 02

 2020시즌 홍창기(27)는 LG 트윈스의 ‘히트 상품’이다. 
홍창기는 2017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퓨처스리그에 출장해 4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대 후 LG의 두터운 외야진에 밀려 지난해 1군 무대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이형종, 이천웅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출장 기회가 왔고, 홍창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안타였던 그는 풀타임 시즌을 뛰며 114안타를 때렸고, 타율 2할7푼9리, 출루율 .411을 기록했다. ‘눈야구’로 4할대 출루율을 찍으며 톱타자 임무를 잘 수행했다. 신인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인정받았다. 

[사진] 이주형-한석현-손호영(왼쪽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홍창기에게 자신의 뒤를 이을 2021시즌 ‘히트 상품’ 기대주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LG는 2군 팜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홍창기는 가장 먼저 이주형(19)을 언급했다. 이주형은 2020시즌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지명받은 신인 선수다. 우투좌타로 내야수(2루수),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홍창기는 “이주형이 좋다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많이 얘기하더라. 함께 뛰어보지 못해서 직접 보지 못했지만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신인 선수인 이주형은 2군에서만 뛰었다. 타율 3할5푼6리(87타수 31안타) 4홈런 22타점 8도루로 활약했다.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무엇보다 LG의 취약 포지션인 2루수라 더 관심이 쏟아진다. 내년에는 1군 데뷔전을 치르고, 백업 2루수로 출장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어 홍창기는 “손호영도 좋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인 손호영(26)은 올해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1군에서 23경기에 출장했다. 홍창기가 옆에서 플레이를 지켜봤다. 출장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23경기에서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5도루를 기록했다. 손호영 또한 2루 포지션이라 경쟁력이 있다. 
홍창기는 외야수로는 “한석현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2014년 입단한 한석현(26)은 올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9경기에 출장했는데 대수비, 대주자로 나왔다. 성적은 2타수 무안타 3득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선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한석현은 2군에서 타율 3할4푼5리(206타수 71안타)로 북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출루율 .452, OPS .913을 기록했다. 29개의 도루를 성공해 빠른 발도 지녔다. 다만 LG의 외야진이 두터워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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