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이제훈∙이동욱∙김지석에 '스위트홈' 세트장 자랑..동영상 찍어 보여줘" [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2.22 12: 17

 배우 이진욱이 '스위트홈' 세트장에 감격해 동료 배우들에게도 자랑했다. 
22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욱은 극 중 세트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속 배경이었던 그린홈은 총 3500평 이상의 세트장에서 촬영된 공간으로 한국 드라마 중 역대급 스케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스위트홈'은 회당 30억원, 총 30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대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진욱은 '스위트홈' 첫 공개 전 개최된 간담회 자리에서도 그린홈 세트장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당시 이진욱은 그린홈 세트장을 촬영해 동료 배우들에게도 자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진욱은 "김지석, 이제훈, 이동욱한테 자랑했었다"면서 "주변 지인들한테 자랑을 엄청 했다. 진짜 신기했다. 촬영이 끝나고 세트를 정리하는데 너무 아쉬웠다"고 웃었다. 또한 이진욱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다"면서 "다들 '진짜 세트냐'고 물어보더라.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줬다"고 만족해했다.
이진욱은 '스위트홈' 출연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반응도 얻었다. '스위트홈' 공개 직후 이진욱을 향한 글로벌 칭찬 세례가 이를 증명했다. 이진욱 역시 이같은 호평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밝혔다. 
"좋은 반응이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스위트홈' 공개된 이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 제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좋은 말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행복해요. 일반적으로 이진욱이라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선뜻 떠올리지 못할 캐릭터였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작품엔 나오지는 않았지만 편상욱이 그 전에 살아온 인생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이진욱에게 '스위트홈' 속 편상욱 캐릭터는 자신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이진욱이 연기한 '스위트홈' 편상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캐릭터다. 
이에 이진욱은 "배우가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나이를 떠나서 성공한 기분이다. 어릴 때 첫 드라마 캐스팅 됐을 때 느낌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진욱은 "배우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연기 욕심이 생긴다. 익숙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죄책감도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연기 변신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분장의 힘이나 캐릭터의 특별한 도움을 받아서 변신을 해도 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작위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어서 어렵다"면서 배우로서 연기 변신을 하기까지 고민했던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실 이번 작품을 할 때 겁이 났었다"는 이진욱은 "용기도 있고 자신도 있었지만 겁이 나더라. 하지만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성공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괜찮은 것 같다. 진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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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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