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라오스 재능기부 어때?" 고교 홈런왕 향한 헐크의 구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22 17: 10

박찬혁(17・북일고 2)이 '미래의 거포'로서 인정을 받았다.
이만수 전 감독이 설립한 헐크파운데이션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을 실시했다. 천안 북일고 2학년 박찬혁은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했다.
박찬혁은 15경기에서 타율3할6푼5리(52타수 19안타) 6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면서 올해 고교야구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내년 3학년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일찌감치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 후보로 뽑히고 있다. 

박찬혁은 홈런상을 수상한 후 "올해 어깨 부상으로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학교 선배님이시자 한화에서 은퇴하신 김태균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내년 시즌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박찬혁을 향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수비력만 보강하면 공・수에 걸쳐 대형 선수가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평가하며 "라오스에 와서 타격 재능 기부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구애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혁은 이만수 이사장의 '깜짝 구애'에 "불러만 주시면 가고 싶다"고 웃으며 "영광된 자리를 내어준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