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명' 박계범, "새로운 팀, 좋은 모습으로 인정받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22 16: 07

"지명해주신 두산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두산은 22일 “오재일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박계범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4일 오재일과 총액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22억원, 인센티브 합계 4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하면서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오재일의 직전 연봉 300%(14억 1000만원) 혹은 200%(9억 4000만원)과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의 선택은 내야수였다. 최주환과 오재일 등 내야수 유출이 이어지면서 막내 선수들과 현재 선수들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박계범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박계범은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7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군필 내야수다.
군 제대 후인 2019년 58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6리 4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타율 1할9푼5리 3홈런으로 주춤했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수비에서 가치를 빛냈다.
두산의 지명 발표 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박계범은 "두산이 발표한 직후 지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두산에서 지명해주셨다는 것은 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니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삼성을 향해서도 "많이 정이 들기도 했고, 그동안 감사한 일이 많았다.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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