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자카의 플레이메이킹, 키패스 성공 횟수 'GK' 포프와 동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22 20: 32

닉 포프(28, 번리)와 그라니트 자카(28, 아스날)의 이번 시즌 키패스 성공 횟수는 동일하다. 포프의 포지션은 골키퍼지만 자카는 미드필더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포프보다 많은 찬스(1회)를 만든 선수는 없다”라며 “포프의 기록은 아스날의 자카가 이번 시즌 만든 찬스와 동일하다”라고 전했다. 
번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주도권을 상대에 내줬으나 확실한 마무리로 승리하고 승점 13을 기록하며 강등권을 탈출(16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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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선수비 후역습을 주요 전략으로 구사하는 팀이다. 탄탄한 수비에 선이 굵은 공격 전술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축구가 강점이다. 
그 때문에 번리 선수들의 공격 지표는 그리 좋지 않다.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번리 선수들이 만든 키패스는 6번에 불과했다. 그중 하나는 골키퍼인 포프의 발에서 시작됐다. 그외에 선수들 역시 2회 이상의 키패스를 만들지 못했다. 
포프는 전반 28분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이 수비 라인을 넘어 애슐리 반스에 연결됐다. 반스는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후이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혔다. 2020-2021시즌 들어 첫 번째 찬스 메이킹을 했다. 
미드필더임에도 포프와 같은 횟수의 키패스를 기록 중인 선수가 있다. 자카는 이번 시즌 EPL 10경기에 출전해 키패스를 딱 한 번 성공시켰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중원에서 영향력은 미미했다. 번리전에 퇴장까지 당하며 지난 사우스햄튼, 에버튼과 경기에선 아예 결장했다. 
아스날은 현재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현재 승점 14로 리그 15위에 머물러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번리와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번리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아스날의 순위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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