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복귀도 소용없네’ 선두 KCC 4연승 질주…SK 8위 추락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22 20: 40

‘SNS 파문의 주인공’ 최준용(26, SK)이 코트로 돌아왔지만 KCC를 당하지 못했다. 
전주 KC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서울 SK를 95-70으로 크게 눌렀다. 4연승을 달린 KCC(15승 8패)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11승 12패)는 최근 7경기서 6패를 당하며 8위까지 처졌다. 
SNS 파문을 겪은 최준용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최준용은 지난 7일 SNS에 동료선수의 나체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KBL 재정위원회에서 최준용에게 5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마친 최준용은 KCC전에 복귀했다. 

KCC는 유현준, 김지완, 이정현, 송교창, 타일러 데이비스가 선발로 나왔다. SK는 김선형, 최성원, 오재현, 최준용, 자밀 워니로 맞섰다. 문경은 감독이 최준용에게 송교창 수비의 중책을 맡겼다. 
송교창 봉쇄는 쉽지 않았다. 송교창은 1쿼터부터 레이업슛과 3점슛을 섞어 7점을 올렸다. 데이비스가 1쿼터에만 리바운드 6개를 잡았다. KCC가 19-13으로 1쿼터를 앞섰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9점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득점으로 순식간에 39-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화가 난 라건아가 최준용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시도했다. 라건아는 미네라스를 상대로 바스켓카운트에 추가 U파울까지 얻어냈다. 라건아의 막판 활약으로 KCC가 39-39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데이비스가 다시 힘을 냈다. 유현준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는 강렬한 투핸드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김지완까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KCC가 3쿼터 중반 56-47로 앞서나갔다. 
KCC는 데이비스와 라건아 누가 뛰든 제공권 싸움에서 SK를 압도했다. KCC는 어시스트 숫자에서도 27-8로 크게 앞섰다. 그만큼 KCC의 패스플레이가 좋았다. 6명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KCC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KCC는 송교창(14점, 4리바운드), 김지완(15점, 7어시스트), 라건아(18점, 13리바운드), 데이비스(12점, 15리바운드, 2블록슛), 이정현(12점), 송창용(11점), 정창영(7점)까지 고르게 득점했다. 
징계에서 돌아온 최준용은 18점, 11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닉 미네라스는 2쿼터에만 19점을 폭발시키며 총 27점을 넣었지만 변수가 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군산=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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