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축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영국내 코로나19 재유행에도 “축구는 계속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열리는 영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2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07만 명을 넘어섰다. 일일 확진자는 3만 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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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최근 재개된 EPL 관중 입장 역시 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달 초부터 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런던, 머지사이드 지역 등 총 10팀이 관중 입장을 허가 받았다. 하지만 영국 남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변종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며 런던 연고팀들은 다시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다.
일부에선 지금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6월 사이에 있었던 영국의 국가 봉쇄 조치에 상응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
그런 상황이 된다면 EPL을 비롯한 스포츠 리그들은 다시 중단된다. EPL은 지난 3월 2019-2020시즌이 중단된 후 6월에서야 일정을 재개했다. 그 여파로 이번 시즌이 늦게 개막하고,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무관중 경기로 인해 많은 팀들이 재정적인 위기에 빠졌다.
네빌은 리그 중단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첫 번째 유행 때처럼 락다운이 걸릴까봐 조금 긴장했다”라며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충분히 잘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EPL이 다시 안전하게 돌아온 것은 정말 매우 잘한 일이다”라며 “다시 축구가 중단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며 EPL 중단을 반대했다.
네빌은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축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건설, 생산업을 봐라. 상점들도 여전히 영업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