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1・2군 연이어 활약한 KT 2승 고지, 1패 떠안은 한화생명(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2.22 22: 02

 A조의 담원에 이어 2승을 먼저 확보한 팀은 KT였다. KT가 1, 2군의 연이은 활약에 힘입어 1일차를 2승으로 마무리했다. ‘쵸비-데프트’의 영입 이후 강팀으로 거듭난 한화생명은 브리온에 일격을 당하며 1패(1승)를 기록했다.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B조 1일차 경기가 T1-젠지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KT가 먼저 2승을 꿰찬 가운데, 이날 대회는 예상과 달리 이변이 발생했다. 무난한 2승이 예상됐던 한화생명이 브리온에 덜미를 잡히며 패배를 기록했다.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팀은 KT다. B조 1일차 첫 경기에서 KT는 브리온을 상대로 ‘도란’ 최현준, ‘유칼’ 손우현을 필두로 한 1군 멤버를 출격시켰다. 브리온의 반격이 거셌지만 KT 주력 챔피언들의 성장세는 탄탄했다. 각각 루시안, 빅토르를 선택한 최현준, 손우현의 성장을 바탕으로 KT는 ‘바람 드래곤의 영혼’ 획득 및 한타 대승과 함께 첫 승을 따냈다.

2군 로스터를 출전시킨 젠지를 상대로 KT는 주전 대부분을 교체하는 선택을 했다. 로스터 대부분이 바뀐 상황에서도 KT 2군 멤버들은 매서운 실력을 선보이며 팀에 2승을 선사했다. KT는 1레벨 인베이드 싸움부터 이득을 취한 뒤, 상체 주도권을 이용해 빠르게 경기를 풀었다. 젠지를 꾸준하게 압박한 KT는 3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첫 경기에서 T1 2군을 완파하고 1승을 달성한 한화생명은 브리온과 대결한 두번째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각각 요네, 칼리스타를 선택한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의 초반 라인 압박은 여전했다. 하지만 브리온은 ‘아서’ 박미르의 니달리를 집중 공략하며 혈을 뚫었고, ‘내셔 남작 버프’를 연달아 확보하면서 한화생명의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마지막 경기는 첫 승을 놓고 T1 2군과 젠지 2군이 대결했다. 접전 끝에 첫 승을 거머쥔 팀은 젠지였다.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T1을 갉아 먹던 젠지는 15분 경 결정타를 날렸다.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엔비’ 이명준의 사미라가 막아냈고, 이어진 한타에서 젠지는 다량의 킬포인트를 획득하면서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렸다.
22분 경 젠지는 ‘로치’ 김강희의 오른을 제외한 4명을 다시 한번 더 잡아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노련하게 덫 안으로 T1을 끌어들여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젠지는 9000골드 격차와 함께 진격했다. 27분 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한 젠지는 T1의 넥서스로 이동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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