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겨울 이적시장 개장이 1주일 남은 가운데 ‘큰 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축구 전문 매체 ‘스쿼카’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EPL 팀들이 노릴 만한 선수 톱 10을 선정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 등 슈퍼스타들의 EPL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장 첫 번째로 선정된 선수는 메시다. 메시는 이미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했다.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까지 요청했지만 이적료, 연봉 등의 문제 때문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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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오히려 지난 여름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까지로 1월이 되면 보스만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개인 협상이 자유로워진다. 시즌 종료 후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겠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을 확정할 수 있다.
메시를 노리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엄청난 규모의 메시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인데다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던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있다. 절친한 사이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맨시티의 선수다. 그밖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 영입을 고려 중이다.
라모스 역시 스쿼카가 선정한 EPL 이적 가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달리 라모스는 레알에서 여전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팀에서도 수비적으로 핵심 선수다.

하지만 매체는 “벌써 34세인 라모스는 좋은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또한 EPL 어느 팀에서도 수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알라바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며 트레블의 주역이 됐지만 2021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과 재계약 협상도 순탄치 않다. 보스만룰에 의해 오는 1월 다른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
EPL 팀들이 1월에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중앙과 측면 수비,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선수를 공짜로 영입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 토트넘 등 중앙수비 보강을 원하는 빅클럽들이 알라바를 눈여겨 보고 있다.
그밖에 앙헬 디마리아, 율리안 드락슬러(이상 PSG), 하칸 찰하노글루, 잔루이지 돈나룸마(이상 AC밀란),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 제롬 보아텡(뮌헨), 플로리앙 토뱅(마르세유) 등이 10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