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재계약 대상 외국인 선수와 내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다.
LG는 22일 외국인 타자 라모스와 총액 10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포함)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총액 50만 달러(인센티브 15만 달러 포함)에서 2배 인상된 금액이다. 앞서 외국인 투수 켈리와는 총액 14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 포함)에 계약을 마쳤다.
LG는 3시즌을 뛴 윌슨과는 결별,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 유력한 후보는 나와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왼손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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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은 “수아레즈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4개팀이 수아레즈에게 관심을 가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우리 팀에 우선 협상권을 줬다고 보면 된다”며 “거의 다 됐다. 몇 가지 사항만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수아레즈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적료를 지급하고, 웨이버로 풀어야 한다. 차 단장은 “이적료 이야기도 거의 다 됐다. 세부 조항이 남아 있다. 앞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LG와 샌프란시스코(이적료) 그리고 LG와 수아레즈(연봉)의 협상이 순조롭게 가고 있는 것은 맞다. 차 단장은 “항상 조심할 것은 계약이라는 것이 사인할 때까지는 모르는 것이라 계약 발표 이전까지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발표 전까지는 100% 장담은 있을 수 없기에.
수아레즈는 왼손 투수로 볼 스피드도 빠른 선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8km 정도라고 한다. 왼손의 장점이 더해져 체감 스피드는 조금 더 빠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제구력도 좋은 편, 딜리버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LG가 기대하는, 켈리를 2선발로 기용하고 에이스 임무를 맡길 수 있는 투수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1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수아레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시즌 풀타임 선발로 29경기(160⅓이닝)에 등판해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고,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올해는 6경기 출장에 그쳤고, 9⅔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83경기(선발 75경기)에 등판해 30승 24패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데이터를 보여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