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 스위스, 세계랭킹 5위)가 18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1위에 선정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22일(한국시간) 주요 부문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페더러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지난 2003년부터 18년 동안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페더러는 처음 제정된 2000년 구스타부 키르텡(브라질), 2001년과 2002년 마라트 사핀(러시아) 이후 계속 1위를 유지했다.

페더러는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된 사이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노박 조코비치(33,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ATP 넘버원 어워즈'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4차례 정상에 올랐다.
'흙신' 라파엘 나달(34, 스페인)은 3년 연속 '스포츠맨십 상'을 거머쥐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23, 러시아)는 기량 발전상, 바섹 포스피실(30, 캐나다)은 올해의 컴백상, 카를로스 알카라스(17, 스페인)는 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