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메츠 광폭 행보, 스프링어&르메이휴&스가노 동시 합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2.23 18: 52

실탄이 두둑해진 뉴욕 메츠의 행보가 광폭 행보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가로 이름을 날리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스티브 코헨은 지난 9월말, 뉴욕 메츠를 인수하며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이후 스토브리그에 접어들자마자 팀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불펜 투수 트레버 메이와 2년 계약을 체결했고 포수 대어 중 한 명이었던 제임스 매캔과 4년 4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우선 영입 대상은 외야수 최대어인 조지 스프링어다. ‘뉴욕 포스트’는 “스프링어 영입은 이번 오프시즌 메츠 대개혁의 중심 축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대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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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모양새의 내야수 DJ 르메이휴 영입전에서도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5년 1억2500만 달러를 요구한 르메이휴, 4년 7500만 달러를 제시한 양키스 구단 간의 접점이 쉽게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 틈을 메츠가 파고 들어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테랑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가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면서 시즌 아웃 징계를 받았다. 르메이휴의 영입이 필수 불가결하다.
여기에 23일(한국시간)에는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포스팅에도 가담할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의 고위 임원진 발언을 인용해 “누구보다 우리 팀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스가노에 대한 관심을 부정하지 않았다. 
매체는 “스가노는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과 맞먹는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부에서는 최상위 선발진에, 다른 전문가들은 좋은 2~3선발급 선수다”면서 “스가노를 영입한다면 코헨과 함께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뉴욕 야구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스가노는 빅마켓 구단이자 ‘일본의 양키스’인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다. 빅마켓 팀에 익숙하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이며 뉴욕의 극성팬들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탄은 두둑하다. 그리고 이를 모두 시장에 쏟아부으려고 한다. 과연 메츠는 ‘큰 손’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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