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흐름에서 담원의 집중력은 빼어났다.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담원은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일차 아프리카와 경기서 승리했다. 위기를 극복하며 4전 전승으로 4강행을 깔끔하게 확정했다.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카직스-세라핀 등 깜짝 챔피언을 선택한 아프리카를 상대로 담원은 변함없이 정공법으로 상대했다. 두 팀은 서로 반대 방향에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담원은 아프리카의 봇 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아프리카는 팀의 대들보인 ‘기인’ 김기인이 ‘칸’ 김동하와 격차를 벌리며 포인트를 쌓았다.

9분 경 ‘협곡의 전령’ 근처 난전에서 결국 승리한 담원은 ‘전령의 눈’을 확보하고 스노우볼을 굴릴 발판을 만들었다. 아프리카는 미스포춘-세라핀을 중심으로 담원을 압박했으나 오히려 담원은 이를 이용했다. 드래곤 둥지 근처의 적들을 포위해 완벽한 득점을 올렸다.
연이은 전투 과정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올라프,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가 크게 성장하면서 담원은 점점 쐐기를 박기 시작했다. 깔끔한 어그로 핑퐁에 아프리카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김기인의 레넥톤도 무너지면서 아프리카는 크게 고꾸라졌다. 다만 아프리카는 22분 경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담원을 상대로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담원은 사이드 라인에 자리 잡은 아프리카를 뒤로 하고 드래곤 3스택을 확보한뒤 ‘드래곤의 영혼’을 노렸다. 담원의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한타를 강제해 34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아프리카를 넘어뜨렸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담원은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정비 후 탑 라인에서 파생된 한타에서 대승한 담원은 남은 적들을 소탕하고, 37분 경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