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6-24, 20-25, 16-14) 승리를 거뒀다. 임동혁이 32득점(공격 성공률 63.82%)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잡고 6연승에 성공했다. 또 이번 시즌 OK그융그룹과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떠났고 새로 합류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기다리지만, ‘토종 공격수’들이 잘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어도 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에 있다. 1세트에서 간판 정지석과 팀의 미래 임동혁이 7점씩 올렸다. 정지석과 임동혁은 나란히 서브로 1점씩 뽑았고, 각각 공격 성공률 66.67%, 75%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이 5득점,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4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공격 성공률이 31.25%로 좋지 않았다. 게다가 리시브도 불안했다. 리시브 효율은 23.81%였다. 대한항공의 리시브 효율은 50%.
2세트에서는 초반에 팽팽하게 흘러가는 듯 하다가 진지위와 정지석의 활약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쫓아가야 할 상황마다 서브 범실이 나왔다. 그러다 대한항공은 펠리페의 공격에 블로킹 벽이 뚫리고, 펠리페의 블로킹과 강력한 서브에 당하며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펠리페(7득점)의 활약을 막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의 공격 성공률도 1세트 보다 54.17%로 나아졌다.
3세트에서는 24-24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의 조재성이 서브 범실을 했고, 펠리페의 공격을 막은 뒤 임동혁이 공격에 성공했다. 임동혁은 3세트에서 9득점(공격 성공률 75%) 맹활약을 펼쳤다. 조재영이 5득점, 곽승석과 정지석이 4득점씩 힘을 보탰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고전했다. 임동혁이 7득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범실이 적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6득점을 기록했다. 조재성과 최홍석이 3점씩 보탰다. OK금융그룹의 공격 성공률은 68.42%로 올라갔다. 리시브도 안정감을 찾았다.
2-2로 맞선 양팀. 5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11-11로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11-14로 벼랑 끝에 몰리기도 했지만 임동혁의 공격 성공 후 조재영의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 임동혁과 곽승석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