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연승&선두 질주, 산틸리 감독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받아”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23 22: 25

대한항공이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산틸리 감독은 드라마틱 했던 승부 끝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6-24, 20-25, 16-14)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산틸리 감독은 “생각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수들과 축하를 다시 나눠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를 마치고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임동혁이 32득점(공격 성공률 63.82%)으로 펄펄 날았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이제 예상이 된다. 새롭지 않다”고 말했다. 임동혁의 활약을 그만큼 믿고 있었다는 뜻이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한 적이 있다. 미래에 꾸준히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11-14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동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11-14 상황에 대해 산틸리 감독은 “사실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볼이 코트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만들어내 5점은 블로킹에서 차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11-14에서 임동혁의 득점 후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 임동혁과 곽승석의 공격이 성공하며 16-14로 경기를 끝냈다. 산틸리 감독은 “좋은 선물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하루 휴식을 줄 예정이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예방 주사가 될 것이다. 상황이 어렵지만 해결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떠났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았지만 비자 문제, 자가 격리 등 거쳐야 할 관문이 있어 당분간 국내 선수들끼리 버텨야 한다. 외국인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6연승까지 달리면서 분위기는 좋다.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잡고 6연승에 성공했다.  또 이번 시즌 OK그융그룹과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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