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0호골 오심으로 무산’ 토트넘, 케인 쐐기골로 카라바오컵 4강 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24 04: 20

손흥민(28, 토트넘)의 '토트넘 100호골'이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무산됐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쇼어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스토크 시티를 3-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과 교대해 48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호골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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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1의 토트넘은 해리 케인 원톱에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가 2선에 섰다. 해리 윙크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중원에 포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맷 도허티였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출격했다. 
선취골은 베일이 터트렸다. 전반 22분 윙크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베일이 헤더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의 활약이 계속됐다. 전반 29분 좌측면에서 베일이 올린 코너킥을 쇄도하던 알리가 발에 갖다댔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담했던 키커 역할을 베일이 대신했다. 
알리가 전반 35분 때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왔다. 우세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이 전반전으로 1-0으로 앞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베일과 교대해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스토크 시티가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조던 톰슨이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왼발슛을 때려 동점골을 뽑았다. 
해결사는 벤 데이비스였다. 후반 26분 데이비스가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기뻐하며 데이비스의 품에 안겼다. 
후반 31분 라인을 무너뜨린 손흥민이 침투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토트넘 100호골’이 무효가 됐다. 
승리의 마무리는 케인이 했다. 후반 37분 손흥민의 전방압박에 못 이긴 스토크 시티 수비진이 패스미스를 했다. 공을 가로챈 시소코가 전방의 케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이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에도 케인에게 득점기회를 열어줬지만, 케인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해 손흥민도 도움은 추가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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