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오프사이드 오심’ 손흥민, 토트넘 100호골 강탈당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24 06: 03

손흥민(28, 토트넘)이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빼앗겼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쇼어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가레스 베일, 벤 데이비스, 해리 케인이 차례로 골을 넣어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했다. 토트넘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후반전 출격해 100호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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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후반 31분 라인을 무너뜨린 손흥민이 공간을 침투해 패스를 받았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손흥민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토트넘 100호골’이 무효가 됐다. 비디오에서 손흥민이 패스를 받을 때 수비수 라인을 넘지 않아 오심이 명백했다. 하지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비디오판독이 없어 손흥민의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250경기에 출전해 99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5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을 달성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4경기서 11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13골, 리버풀)와 2위 제이미 바디(11골, 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 르윈(11골, 에버튼)은 모두 소속팀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고 있다. 이들의 득점 중 많은 골이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반면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골을 필드골로 기록하고 있고, 페널티킥은 없다. 토트넘의 페널티킥은 보통 케인이 도맡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에서 불리한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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