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델레 알리(24, 토트넘)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쇼어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의 헤더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22분 윙크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베일이 헤더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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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알리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알리가 빌드업에 실패해 역습을 허용했고, 후반 8분 조던 톰슨이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왼발슛을 때려 동점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의 역전골, 해리 케인의 쐐기포가 터져 3-1로 승리했다. 손흥민도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오프사이드는 오심이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대승에도 불구 공개적으로 알리를 저격했다. 무리뉴는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알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렇다. 난 화가 났다. 나에게 그 포지션에서 뛰어야 할 선수란 기회를 만들고, 패스를 연결하는 선수다. 자기 팀에 문제를 만드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알리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날 델레 알리는 66분을 뛴 후 라멜라와 교대했다.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문책성 교체에 불만을 품은 제스처를 취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벤치에 앉은채 알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아 불화를 대놓고 드러냈다. 알리는 PSG 등 여러 팀 이적설이 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