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아직 배가 고픈 ‘고스트’ “KeSPA컵도 우승으로 시작하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2.24 12: 02

 담원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커리어 초반의 역경을 딛고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성장신화’를 쓴 대표적인 선수다. 이러한 장용준의 성공에는 남다른 승부욕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 시즌의 전초전인 KeSPA컵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장용준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참가 중이다. KeSPA컵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담원은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아프리카를 연파하고 도합 4승(0패), 조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장용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담원은 오는 26일 B조 6강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장용준은 1일차와 달리 “오늘은 좀 힘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용준의 진땀을 쏙 뺀 팀은 아프리카다. 전패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는 미스포춘-세라핀 조합을 꺼내 담원을 끈질기게 압박했다. 장용준은 “대처법은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강력했던 것 같다”고 지난 경기를 평가했다.

스프링 시즌 개막 전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KeSPA컵을 맞아 장용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정에 돌입했다. 담원이 ‘2020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감독・코치진 및 멤버 교체가 있어 다시 호흡을 끈끈하게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장용준은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하고 있다. 팀워크를 올리는 단계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용준은 KeSPA컵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를 거치며 “운영・한타 단계에서 집중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한 장용준은 “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참가 중이다. KeSPA컵 우승으로 2021년을 시작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OSEN은 현 원거리 딜러 메타를 물었다. 장용준에 따르면 KeSPA컵에 출전하는 주요 챔피언(진, 미스포춘, 카이사, 사미라) 외에는 성능이 나빠 선택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프리시즌 초반 관심을 받은 ‘제국의명령 애쉬’ 또한 등장 확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장용준은 “원거리 딜러는 캐리력이 중요한데 애쉬는 하향 및 아이템 변경으로 인해 초반 강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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