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PSG 부임은 X마스 선물?.. 토트넘이 활짝 웃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2.25 00: 25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 부임 소식이 알려지자 전 소속팀 토트넘이 웃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한국시간) 독일 '빌트', 영국 BBC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PSG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을 새로운 감독에 선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포체티노 감독은 작년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13개월 만에 새로운 팀을 맡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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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포체티노의 PSG 부임 소식은 토트넘 이사회에는 안도의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작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면서 2014년 여름부터 이어오던 인연을 정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태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해임 이후에도 꼬박꼬박 급여를 지급해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불한 연봉은 850만 파운드(약 128억 원)로 알려졌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이 PSG로 부임하면서 지불 관계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연봉까지 겹치면서 재정난에 허덕이던 토트넘이었다. 
더구나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PSG와 계약하면서 함께 경질됐던 헤수스 페레스, 미구엘 다고스티노, 토니 히메네스 3명 코치들도 함께 데려가길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되면 토트넘은 한꺼번에 4명의 급여 리스트를 지울 수 있게 된다. 포체티노 감독의 PSG 부임 소식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에게는 더 없이 큰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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