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허정한, 당구GP 4강행 '최성원과 절친대결'..김행직 탈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2.25 06: 12

허정한이 '절친' 최성원과 결승 다툼을 벌인다.
허정한은 24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파이브앤식스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GP)' 남자 3쿠션 개인전 8강 마지막 경기에서 김행직을 세트스코어(7전4선승제) 4-2(4-9, 5-9, 9-5, 9-6, 9-5, 9-1)로 꺾었다. 
먼저 두 경기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한 허정한이었다. 그러나 3세트 첫 이닝에서 5연속 득점으로 감을 찾은 허정한은 내리 4개 세트를 가져가 김행직을 넘어섰다. 

[사진]최성원(왼쪽)과 허정한 /파이브앤식스 제공

이로써 허정한은 다음날 열리는 준결승에서 1977년생 동갑내기 최성원과 만나게 됐다. 허정한과 최성원의 맞대결은 당구계 소문난 친구이자 단짝으로 알려진 친구들의 대결이란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정한과 최성원은 지난 2006년 인연을 맺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10년 국가대표 합숙을 통해 본격적으로 친해진 둘은 각종 대회에서 마주치며 우정을 쌓아 왔다. 
최성원은 앞서 김준태를 4-2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준 최성원은 내리 3개 세트를 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5세트에서 잠시 쉰 최성원은 마지막 6세트를 2이닝만에 9-0으로 꺾어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둘은 25일 오후 5시 30분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통해 만나게 된다. 승자가 오후 8시 열리는 결승전(9전 5선승제)에 오르게 된다.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준결승 첫 경기는 차명종과 안지훈이 만나게 됐다. 차명종은 8강에서 이범열의 돌풍을 4-1로 잠재웠다. 이범열은 16강에서 이충복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예선을 거친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라 각광을 받았다. 
안지훈은 최완영을 4-1로 눌렀다. 안지훈은 첫 세트에 최완영에게 한큐에 9점을 빼앗기는 충격을 안았다. 하지만 안지훈은 차분하게 이후 세트를 모두 가져가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