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대호, 15년째 사랑의 연탄 배달...정훈·신본기·한동희도 동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25 13: 10

이대호(롯데)가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연탄 배달을 통해 온정을 나눴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부산 아미동 부산연탄은행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에 나섰다. 정훈, 한동희(이상 롯데), 신본기(KT) 등 이대호의 후배들도 함께 했다. 
이대호는 어린 시절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싶었으나 어려운 형편 속에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손자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할머니 덕분에 꿈을 키우며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사진] 신본기 인스타그램 캡처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은 이대호는 연탄 배달 행사를 비롯한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대호는 트리플 크라운(타격, 최다 안타 홈런 1위)을 달성했던 2006년부터 15년째 연탄 배달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대호의 선행에는 따뜻한 마음이 듬뿍 담겨 있다. 단순히 성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독거노인들을 위해 직접 연탄을 나눠주고 양로원을 방문해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에 나선다. 어릴 적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께 못다한 효도를 하기 위해서다. 
이대호의 꾸준하고 따뜻한 선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연탄 기부가 줄어들면서 유난히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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