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영입→최강 선발진 구성…16년 만에 우승, 조각 모았다” 日매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25 10: 33

한신 타이거스는 KBO리그 ‘다승왕’을 품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4일 “한신이 KBO리그 최다승 우완 투수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최강 선발진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한신은 지난 23일 알칸타라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계약 기간 2년에 연봉은 약 2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98⅔이닝을 소화하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다승 투수로 활약했다.
두산에서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한신과의 ‘머니게임’을 이기지 못했고 알칸타라는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한신의 기대는 크다. 1983년부터 6년 동안 한신에서 뛰며 1985년 54홈런으로 한신의 우승을 이끈 랜디 바스의 등번호 44번을 알칸타라에게 줬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알칸타라를 주시해왔다. 타고투저인 KBO리그에서 잘한 만큼,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16년 만의 우승에 필요한 조각 하나가 또 하나 생겼다”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신은 알칸타라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대만 투수 첸웨인을 영입했다. 매체는 “한신은 올해 개막전 투수로 나선 뒤 11승을 거둔 니시 유키와 또다른 11승 투수 아키야마 타쿠미,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운 아오야기 고요, 좌완투수 타카하시 하루토까지 4명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라며 “선발 평균자책점은 3.38로 요미우리에 이어 리그 2위로 기록했다. 이 성적을 이끈 선수들과 더불어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더해지면서 한층 두께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구단을 통해 “한신에서 뛸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멋진 팀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라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전력으로 뛸 것을 팬들에게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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