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피렐라' 삼성, 중심은 업그레이드...리드오프는 누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25 16: 08

삼성의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삼성은 올 시즌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하다 보니 올 시즌 선발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후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됐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오재일은 통산 10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2999타수 848안타) 147홈런 583타점 431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2루 키움 김하성의 타구를 삼성 박해민이 잡아내고 미소짓고 있다./ksl0919@osen.co.kr

오재일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6년 개장 후 5년간 27경기에서 타율 3할2푼 12홈런 33타점 장타율 .699 OPS 1.089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장타력이 절실한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모두 경험한 피렐라는 삼진율이 낮고 컨택트 능력이 우수해 안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피렐라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좌익수로 뛰었을 때의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도 보여줬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으니 KBO리그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구자욱, 김동엽, 오재일, 피렐라, 강민호 등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물론 좌우 밸런스도 향상됐다. 이만하면 상대 투수에게 주는 압박감도 클 듯. 
리드오프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와 박해민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올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한 김상수는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3푼6리(229타수 77안타)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 4할1푼(78타수 32안타)에 이를 만큼 강세를 보였고 상황별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 
박해민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준족으로 꼽힌다. 박해민이 누상에 나가면 상대 투수에게 주는 압박감은 가히 크다. 후속 타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출루율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는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칠 때와 기다릴 때를 잘 안다. 박해민은 누상에 나가면 상대에 더 위협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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