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로하스 작별인사 "한국의 모든 것 사랑, KT 영원히 못 잊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2.25 14: 32

2020년 KBO리그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30·한신 타이거즈)가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일본 한신은 25일 로하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 추정 연봉은 250만 달러로 등번호는 KT에서 쓰던 24번으로 결정됐다. 계약 발표에 앞서 로하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의 SNS에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로하스는 “지난 4시즌 동안 KT에서 뛰며 한국의 문화, 음식, 사람들, 그밖의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 저를 믿어주시고 이렇게 멋진 도시와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KT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경기 종료 후 KT 로하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어 로하스는 “KT 프런트,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 팬분들이 제게 너무 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전한다. 진심으로 저와 제 가족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지지, 존중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고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로하스는 “다른 팀으로 이적해 도전하는 것은 분명 힘든 결정이었다. KT는 영원히 제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저에겐 가족과 다름없다. 매우 그리울 것이고, 우리가 다시 만날날까지 항상 응원하겠다. 사랑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로하스 SNS
지난 2017년 6월 대체 선수로 KT와 계약하며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로하스는 올해까지 4년을 뛰었다. 통산 511경기 타율 3할2푼1리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OPS .982로 활약했다. 2019년 외야수 골든글러브, 2020년 홈런-타점-득점-장타율 1위로 4관왕에 오르며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끈 뒤 일본으로 진출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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