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KBO 타점왕이 지배? "3번 로하스-5번 샌즈, 100홈런↑ 중심 완성" 日매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25 17: 10

KBO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를 꾸준히 모은 한신 타이거스가 '역대급' 화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신은 25일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년 계약에 추정 연봉은 약 250만 달러. 등번호는 KBO리그에서 쓰던 24번을 달고 뛴다.
한신은 최근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타점왕에 올랐던 제리 샌즈를 영입했다. 샌즈는 올해 타율 2할5푼7리 19홈런 64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으로 화답하며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사진] 멜 로하스 주니어(좌)-제리 샌즈(우) /OSEN DB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정규시즌 MVP 로하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680) 4관왕에 올랐다. KT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액을 제시했지만, 로하스의 선택은 한신이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로하스 영입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로하스는 승부처 활약과 펀치력을 갖춘 양타 강타자로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3순위로 피츠버그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는 없지만, 2017년 6월 KT로 이적하면서 재능을 뽐냈다"라며 "KBO리그 통산 511경기에서 132홈런을 쳤고, 4년 연속 3할을 기록하고 올 시즌 47홈런 135타점의 성적을 남기는 등 MVP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 시즌 한신은 3번 로하스, 4번 오오야마 유스케, 5번 샌즈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완성된다”라며 “1985년 우승 당시 랜디 바스-카케후 마사유키-오카다 아키노부의 클리업 트리오의 129홈런 이후 10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타선이 완성됐다”고 조명했다.
로하스는 “응원해줄 많은 팬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훌륭한 환경이 갖춰진 한신에서 뛸 수 있는게 자랑스럽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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