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썸이 성탄절 선물을 받았다.
BNK는 25일 부산 BNK센터에서 개최된 ‘2020-2021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6-63으로 제압했다. 9연패를 끊은 BNK(4승 12패)는 하나원큐와 공동 5위로 도약했다.
BNK에게 천운이 따른 경기였다. 하나원큐 강이슬이 어깨부상으로 결장했다. 설상가상 하나원큐 주득점원 고아라가 3쿼터 무릎을 다쳐서 빠졌다. 하나원큐에게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BNK에게 9연패를 끊을 절호의 기회였다.

BN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부터 20-15로 앞선 BNK는 4쿼터에도 22-17로 앞서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9연패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영주 감독과 선수들은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BNK에게 정말 값진 성탄절 선물이자 승리였다.
구슬이 5반칙 전까지 17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진영(14점), 안혜지(13점, 6어시스트), 진안(12점, 16리바운드) 김시온(10점)까지 주축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제 몫을 다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16점, 6어시스트)과 양인영(17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강이슬과 고아라(6점, 9리바운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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