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의 따뜻한 마음씨가 화제다.
존 케슬러라는 토트넘 팬은 25일 자신의 SNS에 무리뉴 감독에게 직접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이 컴퓨터로 작성한 편지에 직접 친필사인을 해서 본인을 인증했다. 무리뉴는 본인 사진에 사인도 해서 함께 보냈다.
사연은 이랬다. 토트넘 시즌권자인 케슬러는 최근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한다. 토트넘 경기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던 케슬러는 경기장에 가지 못해 낙담하고 있었다. 이에 무리뉴를 아는 케슬러의 친구가 사연을 전했고, 무리뉴가 직접 격려편지를 보낸 것.

편지에서 무리뉴는 “존, 최근에 당신이 많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구단의 선수들과 스태프를 대신해 당신에게 희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계속 병마와 싸우길 바랍니다. 당신 뒤에는 우리가 있어요. 당신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계속 토트넘을 응원해주세요”라고 적었다.
편지를 받은 존은 감동했다. 그는 “내 친구가 편지를 전해줬다. 이 편지를 받고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구단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고 SNS에 답장했다.
사연을 들은 토트넘 팬들도 “정말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일이다”, “무리뉴 감독이 구단운영으로 바쁜 가운데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무리뉴를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