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에게 골을 내준 160명의 골키퍼들에게 맥주 선물이 배달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맥주회사 버드와이저가. 메시의 통산 644골 대기록을 기념해 골키퍼 160명에게 특별 제작한 맥주를 선물로 전했다고 알렸다. 메시는 지난 23일 통산 644호 골을 넣어 펠레를 넘어 단일 클럽 최다골 역사를 썼다.
지난 9월 브랜드 홍보대사로 메시를 발탁한 버드와이저도 가만 있지 않았다. 대기록을 기념해 버드와이저 로고 대신 골 세리머니하는 메시의 뒷모습을 담은 한정판 맥주를 생산했다. 모든 골의 번호를 새긴 뒤 골을 허용한 160명의 골키퍼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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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에게 골을 먹은 골키퍼들로선 황당하면서도 의미 있는 선물. 메시에게 514~515호 골을 허용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기분 좋게 반응했다. 맥주를 든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려 “맥주를 줘서 고맙다.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동안 메시와 오랜 시간 멋진 대결을 했다. 기록을 세워 축하한다. 믿을 수 없는 위업이다”며 축하했다.
부폰뿐만이 아니었다. 메시에게 11골을 허용한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선물 받은 맥주 사진을 올리며 “골을 주는 것은 싫지만 메시를 막는 것은 메시는 최고로 훌륭한 선수다. 그의 골을 막는 도전은 최고의 경험”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케파 아리사발리가(첼시)도 2병의 맥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메시에게 가장 많은 골을 먹은 골키퍼는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디에구 알베스. 총 19골을 내준 그는 가장 많은 19병의 맥주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골피커 이케르 카시야스가 17골을 허용해 2위에 올랐다. /waw@osen.co.kr
![[사진] 부폰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25/202012252154772272_5fe600e8d1ec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