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지만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싶을 때가 있는 것 같다.
메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방송 '라 섹스타'와 인터뷰에서 '때로는 유명해지지 않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해 특권을 누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익명으로 슈퍼마켓이나 영화관, 레스토랑에 가서 즐겼으면 하는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현존하는 최고 축구 선수다. 발롱도르 6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축구 아이콘을 넘어 스포츠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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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해 온 메시는 라리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의 위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메시는 지난 23일 3-0으로 승리한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에서 개인 통산 644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출신의 '축구 황제' 펠레가 산투스에서 기록한 단일 클럽 최다골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1억 2600만 달러(약 139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그도 때로는 지나친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더구나 지난 여름 겪은 이적 소동은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직후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는 구단과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며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잔류를 택했다. 메시가 결국 내년 여름까지 남은 계약을 마칠 전망이다.
한편 메시와 나눈 인터뷰 전체 내용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밤 공개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