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고가의 FA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FA D.J. 르메이휴의 뉴욕 양키스 잔류 가능성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류현진(토론토)의 소속팀 토론토에 대해서는 유력한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짚었다. 매체는 “토론토는 르메이휴를 포함해 시장에 나온 모든 고가의 FA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목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선 김하성에 대한 관심도 함께 전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 3루수 저스틴 터너, 그리고 KBO에서 지난 7시즌 동안 뛰었던 김하성에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절차를 밟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7시즌 동안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 575타점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타율 3할6리 30홈런 23도루를 기록하면서 타격과 주루 능력에서 모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현지 언론에서도 ‘가성비 좋은 내야수’ 중 한 명으로 김하성을 꼽으며 유격수 및 3루수가 약한 팀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실제 토론토 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오클랜드, 텍사스 등 구단들이 관심있다는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구체적인 계약 규모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올해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쏠쏠한 효과를 봤다. 류현진이 기대했던 에이스 역할을 해줬고,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올해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스판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류현진이 최고의 도우미가 될 수 있는 상황.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과 김하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실에 대해 주목을 하면서 토론토가 '류현진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은 “계약 마감시한(2021년 1월 2일)이 다가오는 만큼, 더 빠른 결정을 내려야할 수도 있다”며 토론토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