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관심' 텍사스, 일본 투수 아리하라 계약 '2년 70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2.26 12: 11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부터 영입했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를 비롯해 미국 기자들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우완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 2년으로 금액은 600~7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가 공식 포스팅을 신청한 아리하라는 27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 행선지는 텍사스로 결정났다. 

[사진] 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한 아리하라는 201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6년 11승으로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19년 개인 최다 15승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올 시즌 20경기 8승9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당초 계획대로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6시즌 통산 성적은 129경기 60승50패 평균자책점 3.74. 
텍사스는 지난 2012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를 포스팅으로 영입한 바 있다. 당시 포스팅 금액 5170만 달러로 협상권을 얻은 뒤 6년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르빗슈는 2017년 7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텍사스에서 122경기 52승39패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960개로 활약했다. 
텍사스는 시즌 후 코리 클루버와 내년 계약을 포기했고,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며 본격 리빌딩에 나섰다. 당장 내년 선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리하라를 데려왔다. 최고 95마일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하는 아리하라가 텍사스 선발진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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