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 없이 깊은 물에 빠졌다가 이제 한 번 올라온 것이죠."
KB손해보험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승 후 연패에 빠졌던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상황. 한국전력전 승리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상열 감독은 "산소통이 없는 상황에서 깊은 물에 들어갔다가 잠깐 나와서 한숨을 쉰 것"이라며 "아직 바깥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계속 연습을 해서 여유를 찾고 싶다. 오늘이 기회인데 우리 팀보다 앞서 있는 OK저축은행이고, 또 원정경기인 만큼 오늘은 원없이 한 번 해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전 경기 5세트 11-14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잊자고 했다. 라커룸을 나오면서 잊자고 했다"라며 "위로나 격려를 해도 생각이 날 수 있으니 빨리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