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영입 기대효과→로맥 ‘2021 홈런왕’ 가능한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26 14: 03

2021년 시즌에는 SK 와이번스에서 홈런왕 배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SK에는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는 타자가 있다. 한 시즌 홈런 40개 이상 쳐본 선수만 3명이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SK는 홈런왕을 만드들어내지 못했다. 40홈런이 가능한 타자 3명이 붙어 있었지만 부상 등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21시즌에는 홈런왕 배출 가능성이 보인다. 간판타자 최정은 홈런왕 출신이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언제든지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는 장타력을 갖고 있다. 한동민도 최근 2시즌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씻고자할 것이다. 이 세 명 모두가 40개 이상 홈런을 쳐 본 경험자들이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특히 로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2017년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KBO 리그 적응 첫해 102경기에서 타율은 2할4푼2리로 떨어졌으나 31개 홈런을 쳤다. 대단한 타격 파워를 보여줬고 2018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로맥은 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2018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에 43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홈런왕 김재환(44개, 두산 베어스)과 경쟁에서 단 1개 차이로 밀렸다. 로맥은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로하스(전 KT 위즈)와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9시즌에는 29개 홈런으로 33개 홈런을 날린 박병호 다음 2위였다. 2시즌 연속 홈런 2위였던 로맥은 올해 공동 6위에 머물렀다. 2018년 공동 2위였던 로하스가 47개 홈런을 날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타율 2할8푼2리에 32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왕 경쟁은 계속하고 있지만, 1등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21시즌에는 홈런 1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SK는 2020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20개 이상 홈런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다. 컨택 능력도 좋은 선수다. 올해 SK 타자들의 부진이 겹쳤는데, 최주환 영입으로 ‘거포 군단’ SK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보고 있다.
그로 인해 로맥도 집중 견제를 피할 수 있다. 앞뒤로 한동민과 최정, 최주환이 버티고 있다. 상대 투수는 로맥의 장타력만 피할 상황이 안된다. 승부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로맥의 장타 생산도 증가할 수 있다.
게다가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2020시즌을 끝으로 한신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로 떠났다.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지, 기존 KBO 리그 거포들이 다시 깨어날지 지켜봐야겠지만 로맥도 강력한 홈런왕 후보 명단에 넣을 수 있다. 
로맥은 2020시즌 초반, 중반 부진 이후 타격감을 다시 찾았고 꾸준히 장타력을 유지하면서 2021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