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불발’ 브리검-가뇽, CPBL 구단과 계약 '소사-헥터-다익손-듀브론트' 경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2.26 20: 12

 KBO리그에서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과 드류 가뇽(30)이 대만프로야구로 진출한다. 
대만 매체 CPBL 스태츠는 26일 웨이추안 드래곤스의 외국인 선수 계약을 전했다. 신생팀 웨이추안은 이날 외국인 선수 5명의 라인업을 확정, 발표했다. 
5명 중 2명은 KBO리그 출신인 브리검과 가뇽이다. 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타자와 준이치도 영입했다. 브라이언 우달(투수)과 로셀 에레라(내야수)까지 5명을 영입했다. 

브리검과 가뇽은 나란히 재계약에 실패했다. 브리검은 올해 키움에서 21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3년간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올해 잔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키움은 브리검과 결별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영입했다.
가뇽은 올해 KIA에서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KIA는 에이스급으로 활약한 브룩스와 재계약했고, 새 투수로 메이저리거 출신인 다니엘 멩덴을 영입하면서 가뇽과 결별했다.
두 선수는 한국을 떠나 대만에서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대만프로야구에는 KBO리그에서 오래 뛴 헨리 소사(푸방)를 비롯해 브록 다익손(퉁이)이 뛰고 있다. 헥터 노에시가 푸방과 계약했고, 펠릭스 듀브론트는 퉁이와 계약해 내년 시즌 KBO리그 출신의 6명의 투수들이 대만프로야구에서 경쟁하게 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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