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리하라 고헤이와의 계약을 최종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리하라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포스팅을 신청한 아리하라는 27일 오전까지 계약을 마무리 해야 했고 마감시한 하루를 남기고 텍사스와 도장을 찍었다.
텍사스 구단은 계약 규모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SNS를 통해 “아리아하는 2년 총액 620만 달러(약 6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포스팅 비용으로 124만 달러(약 14억 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에 따라 원 소속구단에 향하는 포스팅 비용이 달라진다. 아리하라의 원 소속구단 니혼햄 파이터스는 포스팅 비용은 계약 총액의 20%인 124만 달러를 포스팅 비용으로 받게 된다.
![[사진] 텍사스 구단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27/202012270132777849_5fe7668f8f4d8.jpeg)
텍사스 존 다니엘스 야구 부문 사장은 “아리하라는 우리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시킬 것이다. 지난 6년 동안 일본에서 성공을 거뒀고 2019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면서 “2020년에 130이닝 이상 던진 것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60경기 시즌 때문에 투수들의 운동량이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플러스 요인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 코치진은 다가올 시즌에 아리하라와 함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니혼햄 구단이 아리하라를 성장시킨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리하라는 계약 발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에 매우 감사드린다. 글로브라이프 필드의 텍사스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매우 흥분되고 모두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했고 코리 클루버와의 재계약도 포기한 상황에서 텍사스 구단은 아리하라를 택했다. 최고 95마일의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하는 아리하라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한 아리하라는 201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6년 11승으로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19년 개인 최다 15승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에 포스팅 의사를 전했다. 올해는 20경기 8승9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빅리그 진출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일본 6시즌 통산 성적은 129경기 60승50패 평균자책점 3.74.
한편, 텍사스는 아리하라의 로스터 등록을 위해 40인 로스터에서 우완 투수 아트 워렌을 지명할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