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더비의 승자는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를 3-1로 대파했다. 아스날(승점 17, -4)은 15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첼시(승점 25점)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로 밀렸다.
4-2-3-1의 아스날은 라카제테의 원톱에 마르티넬리, 스미스 로우, 사카가 2선에 섰다. 샤캬와 모하메드 엘 넨니가 중원을 지키고 티어니, 파블로 마리, 홀딩, 베예린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레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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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의 첼시는 풀리시치, 에이브러햄, 베르너의 스리톱에 코바시치, 캉테, 마운트가 중원에 섰다. 제임스, 조우마, 티아구 실바, 칠웰의 포백에 골키퍼는 멘디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첼시가 우세했지만 라이벌전답게 예측불가능한 일이 터졌다. 전반 34분 티어니의 돌파에서 첼시의 반칙으로 아스날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라카제테가 선취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얻은 아스날은 전반 44분 샤카의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경기전개였다.
후반전 아스날이 행운의 쐐기골을 뽑았다. 후반 11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었다. 행운의 골까지 터진 아스날이 3-0으로 앞섰다.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 29분 하베르츠까지 투입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후반 35분 에이브러햄의 헤딩슛도 골대를 넘어갔다.
라카제테는 후반 39분 수비수 패스를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멘디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엘 넨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첼시는 후반 40분 에이브러햄이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VAR이 실시됐고, 판정이 번복돼 골이 인정됐다. 첼시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5분 파블로 마리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의 슈팅이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의 승리를 지킨 결정적 선방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