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페르난데스, "레스터전 무승부 실망스럽지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2.27 10: 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레스터 시티전 아쉬운 무승부에도 다음을 기약했다.
맨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밤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레스터와 2-2로 비겼다.
페르난데스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반 23분 다니엘 제임스의 우측면 크로스가 길자 오른발을 쭉 뻗어 연결, 문전 쇄도하던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을 도왔다. 귀중한 골맛도 봤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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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1골 1도움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맨유가 경기 막판 악셀 튀앙제브의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종료 직전 실점 당시 중계화면에 고개를 푹 숙이는 장면이 포착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실망스럽지만 괜찮다. 경기 후 라커룸에 갔을 때 모두가 실망스러워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의지가 넘쳤다”면서 “승점 1에 만족하지 않는다. 승점 3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더욱 결과가 아쉽다. 실망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득점에 대해선 “카바니와 에릭 바이가 도왔다. 50%는 바이가, 남은 50%는 카바니가 만들었다”며 "카바니의 패스가 정말 좋았다. 대단한 움직임이었고, 도움으로 이어졌다. 정말 좋은 팀이다. 다음 경기는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긍정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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