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리하라 고헤이(28)와 계약을 발표했다. 아리하라의 장점을 살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텍사스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달 26일 포스팅 신청을 한 아리하라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 2년에 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보내고 코리 클루버와 재계약도 포기한 텍사스 구단이 아리하라의 어떤 장점을 봤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뉴스’는 “아리하라는 압도적인 투수가 아니다. 그의 구속은 90마일 초반에 찍힌다. 하지만 그의 투구 래퍼토리는 예측할 수 없다. 그는 투심과 포심,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던진다”고 주목했다.
텍사스 구단은 아리하라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크리스 영 단장은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을 두고 계약했다. 그는 로테이션을 안정시켜줄 것이다. 우리는 150이닝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 단장은 “아리하라는 자신이 성공하고 더 나은 투수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텍사스 구단에 어필이 된 것이다.
아리하라는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퍼시필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2016년 11승을 올리며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5승을 거뒀다. 올해에는 20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아리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 글로브라이프 필드의 텍사스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매우 흥분되고 모두 응원해주기를 바란다”라며 계약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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