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 놓친 SD, 다르빗슈 트레이드? 스가노 영입?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2.27 21: 1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와 다르빗슈 유(34)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 트레이드를 위해 컵스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주축 선발투수인 마이크 클레빈저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선발진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매체 시카고 유니언-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포스팅으로 FA 시장에 나온 아리하라 고헤이(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계약에 근접했지만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다르빗슈 유(왼쪽),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리하라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시즌 129경기(836이닝)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을 기록한 선발투수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커터,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3-4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수의 구단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아리하라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아리하라는 결국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620만 달러(포스팅비 124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아리하라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트레이드, 혹은 역시 포스팅으로 나온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영입으로 선발진을 보강할 전망이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 외에도 스가노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다”면서도 “만약 다르빗슈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터진 클레빈저 트레이드 이후 또 한 번의 대형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 유니언-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컵스와 다르빗슈 트레이드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트레이드 논의에 대한 팀 관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샌디에이고가 스가노 영입에 집중할지 트레이드로 완전히 방향을 틀지는 알 수 없다. 아리하라는 스가노보다 덜 비싼 선택지로 여겨졌다”면서 샌디에이고가 아직 방향을 완전히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팅 공시된 날로부터 30일 동안 협상이 가능한 스가노는 내년 1월 8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