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드래곤의 영혼’ 앞세운 농심, KT 상대 1세트 역전승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2.27 17: 49

 부족한 성장을 ‘드래곤의 영혼’을 중심으로 한 운영으로 메웠다. 농심이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중심으로 한 한타 우위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농심은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KT와 4강 1세트서 승리했다. 꿋꿋이 드래곤 버프를 수집한 농심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딜러들의 화력을 살려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 주도권은 ‘보니’ 이광수의 탈리야가 혈을 뚫으면서 KT가 쥐었다. 6분 경 탑 라인에서 첫 킬을 어시스트한 이광수의 탈리야는 이후 아래쪽으로 이동해 아군 봇 라인의 압박을 도왔다. ‘피넛’ 한왕호의 니달리가 탑 라인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농심의 봇 듀오는 작전상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KeSPA 제공.

KT의 노림수는 계속 이어졌다. 이에 휘말린 농심은 에이스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가 큰 타격을 입고 주도권을 내줬다.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농심은 한타 한번을 노렸다. 이같은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점멸이 없던 ‘유칼’ 손우현의 빅토르를 빠르게 요리한 뒤, 한타에서 대승하고 추격을 개시했다.
농심은 드래곤 3스택을 먼저 쌓고 KT의 운영을 제한했다. KT는 이광수의 탈리야가 벽을 치고 농심의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하려 했으나 이는 무위로 돌아갔다. 농심은 강타귀신 ‘피넛’ 한왕호가 정확한 타이밍에 파고들어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고, 이로써 후반 한타력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장로 드래곤의 영혼’마저 32분 경 획득한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굳혔다. 정비 후 진격한 농심은 미드-탑 양방향 농성을 시작했다. 쌍둥이 포탑까지 미니언을 밀어 넣은 농심은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하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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