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화끈한 한타에 힘입어 KT를 완파하고 담원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농심 배지훈 감독은 “담원은 어려운 상대지만,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는 우리 팀에 큰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성장할 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농심은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KT와 4강전에서 끈끈한 한타 능력을 바탕으로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피넛’ 한왕호와 ‘켈린’ 김형규는 팀의 운영에 노련함을 더하며 완승에 일조했다. 승리한 농심은 오는 1월 2일 담원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감독은 결승 진출에 대해 “상대가 담원이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면서도 기쁜 속내를 전했다. KT전 완승으로 불안감 없이 결승행을 확정해 팀원들의 자신감이 올라갔다는 판단이다.

그룹 스테이지-토너먼트 스테이지를 거치며 배지훈 감독은 농심의 발전 방향을 ‘팀워크-라인전’으로 두고 지도했다. ‘팀워크’ 측면에서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 배지훈 감독은 “선수들간 분위기가 좋아 ‘팀워크’는 금방 맞았다”고 밝혔다. 끈끈한 팀워크는 금일 경기의 화끈한 한타로 드러났다.
다만 ‘라인전’ 부문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한다. 특히 배지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한 신인 선수인 ‘베이’ 박준병에게 많은 라인전 연습을 주문했다. 배지훈 감독은 “솔로 라이너들 기량 같은 경우에는 LCK 스프링 시즌 개막 전까지 최대한 올려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1월 2일 펼쳐지는 담원전은 농심에 큰 경험이 될 전망이다. 담원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세계 최강팀이다. 농심이 상대하기에 벅찬 상대지만 배지훈 감독은 배움을 강조했다. 배지훈 감독은 “담원과 라인전을 하는 것 자체에서 우리팀이 얻는 배움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개막 전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배지훈 감독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지훈 감독은 “우리가 결승을 올라간데 있어 많은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며 “담원은 어려운 상대지만, 리그에서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게 결승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