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새롭게 가세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일본 무대 적응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8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샌즈는 "한국에서 함께 뛰었던 로하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 생각이다. 로하스 합류 이후 외야에서 1루로 수비 위치를 옮기는 것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즈는 "요즘 우리 부부는 로하스 부부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선수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예전부터 한신에서 뛰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사진] 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28/202012280712771277_5fe90745f2180.png)
샌즈와 로하스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태평양을 건너 한국 무대에서 뛰었고 나이가 비슷해 가깝게 지낸다.
샌즈는 "로하스에게 일본 야구 관련 정보를 최대한 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야구장 밖에서의 생활도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주거 환경과 구단 측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어떠한 부분을 제공하는지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샌즈는 또 "로하스와 함께 한신에서 뛴다는 게 아주 기대된다.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2018년부터 2년간 키움에서 뛰었던 샌즈는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1군 승격 이후 중심타자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97안타 19홈런 64타점 OPS .814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3할3푼3리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시즌 후반 다소 부진했지만 한신의 중심 타선을 지키며 내년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