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분 동안 추가골 못 넣어?” 무리뉴, 자기전술 아닌 선수탓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28 10: 27

조세 무리뉴 감독이 무승부의 결과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6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탕기 은돔벨레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나갔다. 하지만 승리를 의식한 무리뉴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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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재도전했던 손흥민은 후반 39분 에릭 라멜라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토트넘은 2분 뒤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비겼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전술탓이 아닌 선수들의 자세를 탓했다. 무리뉴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과에 당황스럽다. 89분 동안 추가골 넣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단순히 골을 넣지 못해서가 아니라 야망이 없었고,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게 더 문제”라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선두였던 토트넘은 최근 4경기서 2무2패다. 무리뉴는 “걱정이다. 초반에 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다. 추가골을 반드시 넣어야만 했다. 간단한 문제다. 수비도 잘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1-0으로 이겼더라도 마찬가지 기분이었을 것”이라 자책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것은 무리뉴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한 탓이 크다. 손흥민도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수비가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무리뉴만 모르는 것일가. 모르는척 하는 것일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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