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과 계약에 합의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와 대결이 흥미롭게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Ha-Seong Kim has deal with Padres). 최소 4년 계약(At least 4 years)"이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 등 여러 매체에서도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지난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이번에는 김하성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김하성은 2020시즌 키움에서 활약하며 OPS 0.900을 넘긴 25살 내야수다”라고 전했다.

존 헤이먼은 계약 합의 소식 이전에 "김하성 영입 경쟁에서 샌디에이고가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보인다. 몇몇 팀들은 이미 자신들이 영입전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며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을 예상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몇 년간 대형 영입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에릭 호스머(8년 1억 44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0년 3억 달러), 마이크 클레빈저(트레이드) 등 FA와 트레이드를 가리지 않고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는 모습이다.
샌디에이고는 28일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상당한 유망주를 내줬지만 스넬을 데려오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만약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곧바로 포스트시즌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와 우승 다툼이 볼만하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징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를 차지한 제이크 크로넨워스, 팀내 최고연봉 선수인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크로넨워스(2루수), 마차도(3루수)로 꾸려진 내야진에서 크로넨워스가 외야로 이동하면 김하성이 2루수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