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아닌 샌디에이고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자신의 SNS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최소 4년 계약이다(Ha-Seong Kim has deal with Padres. At least 4 years)"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이 가장 먼저 "소식통에 따르면, 파드리스가 김하성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9일 새벽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의 SNS를 인용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김하성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두주자"라고 언급했다. 토론토와 텍사스가 아닌 최근 1~2년 사이 전력 보강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팀으로 꼽힌 것.

셔먼은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양 측은 6년 보다는 적은 계약 기간에 연평균 700~800만 달러 연봉 조건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래가 성사된다면, 김하성은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외야로 이동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현재도 탄탄한 편이다. 3억 달러 사나이 매니 마차도가 3루수, MVP 활약을 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올해 신인왕 경쟁을 한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출장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크로넨워스가 외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로 출장한 경험이 있다. 그는 2루에서도 완벽하게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보인다"고 2루수 출장도 문제없을 것으로 봤다.
김하성의 포스팅 마감이 다가오면서 앞서 미국 매체들은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텍사스 등 다수 구단이 김하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의 에이전시는 "계약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국 현지에서 준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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