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살린 자와 망친 자의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레스터 시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후반 37분 터진 하비 반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승점 29점의 레스터 시티(+9)는 에버튼(승점 29점, +7)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선두는 리버풀(승점 32점)이다.
제이미 바디 대신 레스터 시티의 원톱으로 나선 이헤아나초는 전반 18분 얻은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때부터 경기가 꼬였다. 레스터 시티는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오고, 재차 때린 슈팅도 골대를 넘었다. 레스터 시티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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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터트렸다. 후반 13분 윌프리드 자하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다급해진 레스터 시티는 후반 21분 바디를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다. 밀리던 레스터 시티는 후반 38분 하비 반스가 가슴 트래핑 후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왼발로 슛을 때려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반스에게 최고평점 7.9를 부여했다. 골을 어시스트한 에반스에게도 7.7점을 줬다. 반면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헤아나초는 5.5점을 받아 역적이 됐다.
팰리스의 선제골을 넣은 자하는 7.5점을 받았지만 영웅이 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