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년 2500만 달러 계약” 美매체…키움, 이적료 500만 달러 받는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2.29 16: 37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25)의 포스팅비로 500만 달러(약 54억 6000만 원)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올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김하성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에서 계약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곧바로 현지매체들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9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It’s a four-year, $25MM pact)"고 전했다. 연평균 625만 달러로 구체적인 계약 규모가 언급된 첫 보도다.

키움 김하성. /rumi@osen.co.kr

만약 김하성의 4년 2500만 달러 계약을 확정된다면 키움은 포스팅비로 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KBO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포스팅 공시된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경우 원소속팀은 계약 총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포스팅비를 받는다. 2500만 달러까지는 총액의 20%인 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김하성의 계약이 임박한 것 같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하기 전에 우리 구단과 미리 최소한의 계약 규모를 설정해두고 협상에 임했다. 최소한의 기준은 넘었기에 김하성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다. 500만 달러 정도를 포스팅비로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2014년 강정호(4년 1100만 달러)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할 때 500만 2015달러, 2015년 박병호(4년 1200만 달러)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할 때는 1285만 달러를 포스팅비로 받았다. 김하성은 앞선 두 선수보다는 포스팅비 규모는 작지만 선수 본인의 계약 규모는 한국인 야수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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