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영입한 SD, 바우어-다르빗슈-스넬-라멧 꿈의 선발진 예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2.29 19: 21

이번 오프시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선발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까지 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트레버 바우어,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디넬슨 라멧으로 선발진을 구성한다고 상상해보라. 아마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정말 어쩌면 샌디에이고가 해낼지도 모른다”며 바우어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스넬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2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과의 계약에 합의한 데 이어서 시카고 컵스와 다르빗슈 트레이드까지 성사시켰다. 트레이드가 마무리되면 샌디에이고는 앞서 말한 4명 중 3명을 확보하게 된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우어는 샌디에이고가 스넬과 다르빗슈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이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샌디에이고 팬과 소통하는 영상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모자를 쓰고 등장한 바우어는 먼저 자신이 샌디에이고에 가야하는 이유를 물었다. 
바비라는 이름의 샌디에이고 팬은 “내 생각에 당신(바우어)은 우리가 LA 다저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필요한 퍼즐 조각이다. 그리고 우리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당신의 절친한 친구인 마이크 클레빈저도 있다. 사이영 수상자가 온다면 우리 선발진은 더 완벽해질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기대와 함께 바우어의 합류를 부탁했다. 
샌디에이고 팬을 세 단어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충성스럽다, 갈망하고 있다, 열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바우어는 “충성스럽고, 우승을 원하고, 열정적인 팬이라니 정말 좋은 팀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바우어는 마지막으로 샌디에이고가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한가지가 무엇인지 물었고 팬은 “당신과 계약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MLB.com은 “바우어가 샌디에이고에 온다면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상위 4명 중 3명이 샌디에이고에 모이게 된다. 바우어는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다르빗슈는 2위, 라멧은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스넬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선발진이 될 것”이라며 샌디에이고의 최강 선발진 탄생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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